순천시가 ‘정원도시’를 넘어 ‘치유도시’라는 시정 목표 아래, 시민의 주거공간까지 정책의 범위를 확장한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2026년에도 총 3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민 다수가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는 공동주택을 도시 차원의 치유 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시사의창=신민철 기자] 순천시가 ‘정원도시’를 넘어 ‘치유도시’라는 시정 목표 아래 시민의 주거공간까지 정책 범위를 확장하며 노후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해에 이어 2026년에도 총 3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시민 다수가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는 공동주택을 도시 차원의 치유 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순천시 공동주택은 총 184개 단지로, 이 가운데 준공 후 20년 이상 된 노후 단지가 122개로 전체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주차장, 보안등, 담장, 상·하수도 등 공용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 우려와 생활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2026년 사업은 단지 내 도로, 보안등, 상·하수도 및 가스시설, CCTV, 소방·방범시설, 엘리베이터 등 안전과 직결되는 부대시설 정비에 중점을 둔다. 이와 함께 어린이놀이터와 주민쉼터 등 일상 회복을 위한 복리시설 개선도 병행한다.

또한 공동주택 근로자의 근무공간과 휴게시설 등 기본시설 개선도 일부 포함됐다. 공동주택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근무환경을 고려한 조치로, 치유도시 정책을 사람 중심으로 적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사업 신청은 2026년 1월 20일까지이며, 지원 대상은 사업승인을 받아 건설된 2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준공 후 10년이 경과한 단지다. 다만 기존에 보조금을 지원받은 경우에는 지원 연도 기준 2년이 경과해야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치유도시는 시민의 삶이 덜 불안하고 더 편안해지는 도시”라며 “정원도시 순천의 철학을 공동주택이라는 가장 일상적인 공간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민철 기자 skm1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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