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2026년 남원사랑상품권을 총 1천21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
소비 위축 국면 속에서 지역 내 자금 순환을 강화하고 체감도 높은 소비 유인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남원사랑상품권은 기존 운영 방식에서 한 단계 확장된 구조로 설계됐다. 구매 단계에서 10% 선할인을 적용하고, 카드형·모바일형 상품권 사용 시 결제금액의 2%를 다시 돌려주는 후캐시백 방식을 결합했다. 시민은 구매 즉시 할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고, 실제 사용 과정에서도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지류형 상품권은 후캐시백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남원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할인 혜택의 실효성을 유지하면서도 상품권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도록 구조를 재정비했다. 단순 보유에 그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 상권에서의 사용을 자연스럽게 유도해, 실사용자 중심의 소비 흐름을 만들겠다는 방향이다.
특히 카드·모바일 상품권 활용 비중을 높임으로써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가맹점 관리와 정책 효과 분석도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함께 지역경제 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남원시는 상품권 운영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소비가 지역 안에서 머무르도록 유도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골목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다양한 운영 방식을 통해 시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내 소비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남원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수단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