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다사다난했던 광주의 한 해를 시민과 함께 마무리하고 병오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31일 밤 11시40분부터 약 50여분 간 5·18민주광장과 민주의 종각 일원에서 송·신년 시민행사를 연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광역시가 2025년의 끝자락에서 시민과 함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의 문을 열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31일 밤 11시40분부터 약 50여 분간 5·18민주광장과 민주의 종각 일원에서 송·신년 시민행사를 열고, ‘부강한 광주’로 도약하는 출발을 시민과 함께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2026년 부강한 광주가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시민의 연대와 헌신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약의 출발선에 서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시민대표와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여해 광주의 중심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제야의 종 타종식, 주제 영상 송출, 신년 메시지 전달, 축하공연과 시민 참여형 부대행사로 이어졌다. 조선대 학생들이 참여한 친환경 에코백·키링 만들기, 소망 아카이브 체험, 소망 나무에 신년 메시지를 거는 프로그램 등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참여 경험을 제공했다.
제야의 종 타종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안도걸 국회의원, 신수정 시의회 의장, 이정선 교육감을 비롯해 올 한 해 광주를 빛낸 시민대표들이 참여해 민주의 종을 33번 울리며 새해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했다.
시민대표에는 집중호우 당시 침수 도로에서 70대 어르신을 구조한 최승일 씨, 5자녀 다문화 가정의 이시바시 요꼬 씨, 세계육상릴레이대회 400m 릴레이 금메달리스트 이재성 선수, 광주 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최장우 군 등이 포함돼 연대와 헌신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 말미에는 시민들이 함께 신년 메시지를 나누고 만세삼창을 외친 뒤, 전일빌딩 현수막 퍼포먼스를 통해 광주의 다짐을 공유하며 새해 희망을 전했다.
강기정 시장은 “2025년은 시민의 힘으로 해묵은 난제를 하나씩 풀어낸 해였다”며 “광주는 민주주의 도시를 넘어 부강한 도시로 나아가는 두 번째 도약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해에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단단해지고 광주의 내일이 힘차게 전진하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행사 전일부터 이틀간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행사 당일 지하철 연장 운행과 현장 안전요원 배치 등 종합 안전관리를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새해를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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