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강기정 시장은 30일 “광주·전남이 공동으로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을 즉각 구성하자”고 전남에 공식 제안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인 ‘5극3특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사진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광역시 강기정 시장이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즉각 추진하자며 전라남도에 공식 제안했다. 이재명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5극3특’ 실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현 시점을 행정통합의 적기로 판단하고, 속도감 있는 추진을 촉구한 것이다.

강기정 시장은 30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전남이 공동으로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을 즉각 구성하자”고 제안하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에게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그는 “과거 경험을 통해 행정통합에는 전남의 동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전남이 먼저 행정통합 추진 의지를 밝힌 만큼 광주가 머뭇거릴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은 특히 이재명 정부가 행정통합을 포함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있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오겠느냐”며 “4년 뒤도, 다음 기회도 아닌 바로 지금이 적기”라고 역설했다.

행정통합이 실현될 경우 민·군 통합공항 이전, RE100 기반 첨단산업단지 조성, 교통·산업·에너지 분야 초광역 협력 등 광주·전남 공동 성장의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강 시장은 “광주·전남이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이면 대한민국 균형성장의 핵심 축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단계별 병행 전략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광역연합은 절차에 따라 출범시키고, 동시에 행정통합 절차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처럼 속도감 있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이 공동추진기획단 구성을 결심한 만큼 광주도 뜻을 같이하겠다”며 “오늘 밤에라도 공동기획단 구성을 논의하고자 한다.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강기정 시장은 앞서 지난 23일 송신년 기자회견에서도 2026년을 ‘부강한 광주 원년’으로 선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전략에 발맞춰 더 큰 광주·전남을 준비하고, 교통·산업·에너지 동반성장과 행정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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