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2025년 한 해 동안 “시민이 가장 안전한 도시 조성”을 목표로 재난 예방부터 생활 안전, 재난 대응체계 구축까지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쌓으며 도시 안전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원시, 취약계층 방한용품 ‘한파 지원 꾸러미’

대규모 국·도비 확보를 통한 구조적 안전 기반 확충과 함께,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정책이 병행 추진되며 행정 신뢰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남원시는 2026년 재해위험지역 정비 신규사업으로 백평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366억 원, 생암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115억 원, 산동·월석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8억 원 등 총 489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해당 사업들은 반복적인 침수와 사면 붕괴, 하천 범람 위험이 제기돼 온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주거지와 농경지의 안전성이 크게 높아지고,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시는 구조적 재해 예방을 통해 시민의 일상 불안을 낮추고, 안정적인 정주 환경을 조성해 지역 경쟁력까지 함께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생활 속 안전망 구축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다. 남원시는 시민안전보험을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총 734건, 5억3천7백만 원 규모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상해사고 진단위로금 등 22개 항목을 보장하며,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생활 안정 장치로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 안전문화 미디어교실,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 등을 통해 연령대별 맞춤형 안전교육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일상 속 위험 요소를 인지하고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여름철에는 물놀이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주요 계곡과 유원지에 안전요원 34명을 배치하고 시설 보강을 실시해 인명사고 없는 물놀이 환경을 조성했다. 춘향제, 세계드론제전, 흥부제 등 대규모 축제 현장에서도 사전·현장 안전점검을 병행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폭염과 한파 등 계절성 재난 대응도 강화됐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하루’ 생수 나눔 캠페인을 통해 얼음 생수를 제공하며 온열질환 예방에 나섰고, 겨울철에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한용품으로 구성된 ‘한파 지원 꾸러미’를 지급해 동절기 안전을 뒷받침했다. 시민들은 “폭염 속에서 실제 도움이 됐다”, “겨울 대비에 실질적인 보탬이 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현장 중심 정책에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재난 대응 체계도 한층 촘촘해졌다. 남원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호우·대설·한파 등 자연재난 발생 시 신속한 상황관리를 실시했으며,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40여 건의 기상특보에 대응해 비상근무와 상황관리를 이어갔다. 산불, 감염병, 의사 집단행동 등 다양한 유형의 위기 상황에도 분야별 재난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연중 공백 없는 대응을 유지했다.

또한 재난 예방을 위한 기반 정비도 병행됐다.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103개소, 재난취약시기별 안전점검 18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한 선제 점검을 통해 시민 이용 공간의 안전성을 높였으며, 15개 협업 부서와 함께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정비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생활 안전 지원도 확대됐다. 176세대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전기안전 진단과 노후 인입선 교체를 실시했다. 겨울철에는 보일러와 배기설비 점검을 통해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을 예방하며 주거 안전 확보에 힘썼다.

중대재해 예방 분야에서도 체계가 강화됐다. 남원시는 중대재해 전담조직을 운영하며 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 가입과 안전관리계획 수립을 완료했고, 법정 의무 이행 점검을 상·하반기 실시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현장 지도·점검을 매월 추진한 결과, 산업재해 발생 건수는 전년 9건에서 4건으로 줄어 56%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시 전반의 안전을 책임지는 CCTV 통합관제센터 기능도 강화됐다. 24시간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스마트 횡단보도, 마을방범 CCTV 상태감시, 화재 안전 관리 서비스 등을 연계해 도시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했다. 영상 정보가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 공유되면서 사건·사고 대응 속도가 빨라졌고, 시민들은 야간 보행과 통학 환경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체감하고 있다.

남원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을 ‘재해위험지구 정비 본격화와 스마트 안전도시 도약의 해’로 설정했다. 재해위험지역 정비 3개 지구의 본격 추진을 비롯해 계절별 재난 대응 고도화, 취약계층 맞춤형 안전정책 확대, 시민 안전문화 네트워크 강화, CCTV와 스마트 안전 인프라 확충을 중점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어떤 정책보다 우선돼야 할 가치”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정책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