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임실군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 전북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맞이할 수 있는 명소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2025년 옥정호 일출 품은 국사봉 해맞이


군은 1월 1일 오전 6시 15분부터 운암면 입석리 국사봉 주차장 일원에서 ‘2026 임실 국사봉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사봉은 옥정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빼어난 경관과 함께 출렁다리, 붕어섬으로 이어지는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매년 새해 첫날이면 장엄한 일출을 보기 위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임실을 대표하는 해맞이 명소로 자리 잡아 왔다.

이번 행사는 난타 공연과 풍물 공연으로 시작해 새해의 출발을 알리는 불꽃놀이, 신년 소망 기원제, 일출 감상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에는 새해 소망을 적을 수 있는 소망 부스가 운영되며, 방문객 1천500명에게는 따뜻한 떡국이 무료로 제공돼 새해 아침의 온기를 더할 예정이다.

임실군은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관리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임실경찰서와 임실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인파 밀집 관리, 위험지역 출입 통제, 응급 상황 대응에 나선다. 현장 곳곳에는 난로와 따뜻한 음료 나눔 부스를 설치해 저체온증 예방에도 힘쓸 계획이다.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행사 당일 오전 4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무료 셔틀버스 10대가 운행되며, 쌍암리 운암초등학교와 출렁다리 주차장을 거점으로 행사장을 왕복한다. 군은 교통‧주차 관리 인력을 집중 배치해 차량 정체를 완화하고 방문객 이동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임실군은 이번 해맞이 행사를 계기로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사봉 일대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과 계절별 콘텐츠 연계를 통해 사계절 찾는 관광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심 민 군수는 “새해 첫 해가 가장 아름답게 떠오르는 국사봉에서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희망과 다짐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임실을 찾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새해를 맞을 수 있도록 교통 대책과 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