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시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운영에 힘을 모은 결과 전국 최초 고향사랑기부금 200억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운영에 힘을 모은 결과,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기부금 200억 원 모금을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전라남도와 도내 22개 시군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공동 목표로 설정하고,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라남도는 제도 운영의 방향 설정과 광역 차원의 홍보를 총괄했고, 시군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발굴과 현장 중심 홍보에 집중하며 유기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해 왔다.

특히 도와 시군은 중앙부처·공공기관 대상 공동 홍보, 향우회 연계 기부 독려, 지역 축제와 각종 행사 현장 캠페인을 함께 추진하며 기부 참여 저변을 꾸준히 확대했다. 이러한 노력은 기부자의 신뢰를 높이고,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과 지역을 잇는 상생 제도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은 주민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기금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는 고령화와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마을 공동 빨래방 운영’을 지원하며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있다. 이는 주민 수요를 반영한 생활 밀착형 사업으로, 기부금이 지역의 일상에 직접 닿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시군 단위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65년 만에 첫 상시 소아과를 개원하며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했고, 완도군은 ‘완도군BC 유소년 야구단’ 운영을 지원해 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체육 활동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처럼 도와 시군이 함께 기획하고 실행한 기금사업들은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협력 모델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답례품 분야에서도 전라남도와 시군의 협력 성과가 두드러진다. 전남도는 답례품 품질 관리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시군은 지역 농·수·축산물은 물론 체험형·스토리형 답례품을 적극 발굴해 기부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그 결과 전라남도은 전국 최고 수준의 답례품 경쟁력을 유지하며 기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라남도은 이번 200억 원 모금 달성을 계기로 3년 연속 전국 1위 유지를 목표로 도와 시군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기부 참여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기부금이 주민 삶의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전라남도 고미경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성과는 1천300만 호남 향우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고향사랑기부제가 일회성 기부를 넘어 생활인구·관계인구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제도로 자리 잡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천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자에게는 기부금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이 제공된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지며, 기부금은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사용된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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