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2월 29일 오후 해군잠수함사령부 연병장에서 장보고함(SS-061, SS-Ⅰ, 1,200톤급) 퇴역식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1번 잠수함인 장보고함은 대한민국 수중의 개척자로서 34년간 대한민국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12월 31일 퇴역한다. 사진은 손승목(예비역) 장보고함 인수 추기사와 마지막 조타장 김영준 상사가 취역기를 강하하고 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전력의 출발점이자 수중 작전 시대를 연 장보고함(SS-061)이 34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역사 속으로 들어갔다.

해군(참모총장 대장 강동길)은 "12월 29일 오후 해군잠수함사령부 연병장에서 장보고함 퇴역식을 개최하며, 대한민국 첫 잠수함의 명예로운 퇴역을 기념했다"고 밝혔다.

장보고함(SS-061)은 1,200톤급 SS-Ⅰ급 잠수함으로,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잠수함 전력을 구축하는 출발점이 된 상징적인 함정이다. 지난 1990년대 초반 도입 이후 장보고함은 수중 작전 능력을 개척하며 대한민국 해양주권 수호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해 왔다. 해군은 장보고함이 12월 31일부로 공식 퇴역한다고 밝혔다.

퇴역식은 해군작전사령부 김경률 사령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해군 강동길 참모총장과 장보고함(SS-061) 안병구 초대 함장, 역대 승조원과 가족, 주한독일대사 등 국내외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장보고함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행사장 인근 부두에는 도산안창호급 잠수함과 손원일급 잠수함, 잠수함구조함 등이 배치돼 장보고함(SS-061)이 열어온 잠수함 전력의 계보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해군은 12월 29일 오후 해군잠수함사령부 연병장에서 장보고함(SS-Ⅰ, 1,200톤급) 퇴역식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1번 잠수함인 장보고함은 대한민국 수중의 개척자로서 34년간 대한민국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12월 31일 퇴역한다.이미지는 장보고함 인포그래픽.[시사의창=송상교기자]


행사는 개식사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장보고함(SS-061) 연혁 및 퇴역명령 낭독, 표창과 감사장 수여, 축사와 기념사, 초대 함장의 회고사, 퇴역 기념영상 및 축하 메시지 상영, 취역기 강하, 해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잠수함의 특성상 내부에 보관해 왔던 취역기를 퇴역식에서 강하하는 장면은 장보고함의 긴 항해를 마무리하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깊은 감동을 전했다.

해군 강동길 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장보고함(SS-061)은 대한민국 해군의 첫 잠수함으로서 수중 작전의 길을 개척하며 잠수함 역사를 선도했다”며 “그 항적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전력의 뿌리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보고함(SS-061) 안병구 초대 함장은 회고사를 통해 “장보고함(SS-061)을 운용해 온 모든 승조원과 잠수함 부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다가올 미래 잠수함 시대를 대비해 더욱 치열하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보고함(SS-061)을 향해 “명예롭게 스크류가 멎은 나의 사랑하는 장보고함(SS-061), 잘했고 고맙고 잘 가시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해군은 12월 29일 오후 해군잠수함사령부 연병장에서 장보고함(SS-Ⅰ, 1,200톤급) 퇴역식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1번 잠수함인 장보고함은 대한민국 수중의 개척자로서 34년간 대한민국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12월 31일 퇴역한다. 사진은 장보고함 앞에 펼쳐져 있는 장보고함 명예전역장.[시사의창=송상교기자]


퇴역식 이후 해군참모총장은 장보고함에 명예전역장을 수여했으며, 장보고함(SS-061)의 취역기와 명판은 잠수함사령부 역사관에 보존돼 대한민국 잠수함 전력의 시작을 증언하는 역사 자료로 남게 된다. 마지막 함장 이제권 소령은 “장보고함이 개척한 수중 항로는 대한민국 잠수함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며 퇴역 소감을 밝혔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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