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장수군이 장수읍 노하리 일원에 ‘어울림형 반다비체육센터(볼링장)’ 건립에 본격 착수한다.

장수군, 반다비체육센터 볼링장 건립 예정지


장수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0억 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역 내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부족 문제와 볼링 동호회 수요, 청소년 정책 제안 등 지역의 현장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장수군은 지난 10월 공모 신청서를 제출한 뒤 1차 서류심사, 11월 현장심사, 12월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장수군은 장수읍 노하리 일원에 지상 1층, 연면적 약 1,600㎡ 규모로 반다비체육센터(볼링장)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종목특화형 볼링센터로 건립해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각종 대회 유치를 위한 거점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이며 총사업비는 60억 원이다. 국비 40억 원에 지방비 20억 원을 더해 추진된다. 주요 시설로는 대한볼링협회 정식 규격에 맞춘 12레인의 볼링장이 들어서고, 이 가운데 6레인은 장애인 전용 레인으로 조성된다.

공식대회 개최가 가능한 규모로 계획돼 향후 도민체전을 비롯한 각종 볼링대회 유치가 가능한 전문 경기장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제시됐다.

운영 편의성과 기능 확장도 함께 담았다. 프로샵, 다목적 휴게실, 탈의실, 사무실 등 부대시설을 갖춰 생활체육 이용과 전문 경기 운영을 동시에 뒷받침하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근에 사회복지타운과 장애인체육회 시설이 위치해 있어 재활 프로그램과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연계한 운영 모델 구축도 기대된다.

장수군은 이번 반다비체육센터 조성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동부권 주민까지 아우르는 체육 인프라를 넓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스포츠 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최훈식 군수는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군민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포용적 체육시설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활 속 체육 여건을 개선하고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공공체육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