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광교테크노밸리(광교TV) 내 장기간 유휴 상태였던 바이오 부지에 바이오산업(職)·주거(住)·생활(樂) 기능을 한데 모은 복합 바이오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이 사업을 통해 광교 일대를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주택도시공사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 부지 개발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이 지난 26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동의안은 지난 6월 경기도가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 부지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현물 출자하는 동의안을 처리한 데 따른 후속 절차로, 사업이 구상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전환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 부지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919 일원 약 2만5천㎡ 규모로, 도유재산이자 옛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 예정지였으나 장기간 활용되지 못한 채 유휴 상태로 남아 있었다. 준주거지역인 이 부지에는 지하 4층·지상 16층, 연면적 약 14만5천㎡ 규모의 업무·주거·근린생활시설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업무공간과 더불어 주거 및 생활 인프라가 함께 배치되는 구조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광교TV 및 인근 바이오·헬스기업·연구기관 종사자, 청년 창업가 등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해 인재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연구·창업 인력이 일과 삶을 한 공간에서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바이오산업 인력의 수도권 이탈을 억제하고 지역 내 혁신 역량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광교 일대는 이미 200여 개 바이오 관련 기업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아주대학교 의료원 등이 집적된 경기도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도는 여기에 복합단지 개발을 더해 업무·연구·주거·생활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바이오 특화 복합단지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경기바이오센터 등 인근 연구·지원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사업화 지원 기능을 확대하고, 광교TV를 ‘광교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도는 이번 추진동의안 통과로 그동안의 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 구상이 구체적인 사업화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6월 GH 현물출자 동의 이후 이번 신규투자 동의로 광교 바이오 부지 개발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바이오 생태계 조성과 스타트업 육성, 주거 공급을 함께 추진해 광교TV를 경기도 글로벌 바이오 허브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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