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2025 임실 산타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32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또 한 번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32만명 찾은 임실 산타축제, 기록 또 경신…대표 겨울 축제 재과시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임실치즈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 ‘2025 임실 산타축제’에는 모두 32만3천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일간 열린 축제 방문객 31만8천여 명을 넘어선 수치로, 올해 축제 기간이 하루 줄었음에도 관람객 수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문객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이어져, 임실N치즈 판매와 대형 음식점, 눈썰매장, 푸드트럭, 입점 부스 등을 포함한 총매출은 8억2천7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산타축제는 개막과 동시에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결합한 겨울 축제로 운영되며 연일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중심으로 어린이부터 청년층,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전국 각지에서 모이며 임실을 대표하는 겨울 관광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임실치즈테마파크 주요 동선과 행사 구간에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겨울 분위기를 살린 조형물이 설치돼 축제 분위기를 높였다. 치즈캐슬 앞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루돌프 조형물, 포인세티아 포토존은 사진 명소로 자리 잡으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설무대와 분수광장 일원에서는 산타 퍼레이드와 산타 복장 선발대회 등 대표 프로그램이 운영돼 축제 열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가수 축하공연은 관람객 반응을 크게 끌어냈다. 개막식에서는 씨야 출신 가수 이보람이 무대에 올라 감성적인 무대로 호응을 얻었고, 27일에는 걸그룹 라잇썸과 가수 짜이가 출연해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체험 콘텐츠도 축제 전 기간 운영됐다. 대형·소형 눈썰매장이 마련돼 연령대별 체험이 가능했으며, 인근 빙어잡기 체험장에서는 직접 잡은 빙어를 현장에서 튀겨 먹는 체험이 진행돼 겨울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치즈컬링, 플로팅볼 눈싸움, 가족 트리 만들기, 치즈케이크 만들기, 초코퐁듀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돼 체류 시간을 늘렸고, 축제장 곳곳에서 진행된 선물 증정 이벤트도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

먹거리 구성 역시 축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행사장 주요 구간에는 겨울철 국물 요리와 분식류, 간편식 등이 마련됐으며, 임실 치즈를 활용한 치즈붕어빵과 치즈핫도그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진행된 임실N치즈 등 유제품 20% 할인 판매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심 민 군수는 “처음 도입한 가수 축하공연을 비롯해 공연과 체험, 먹거리 전반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번 산타축제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임실만의 차별화된 겨울 관광 콘텐츠를 더욱 발전시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