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월 27일 오후 10시 49분경 전남 완도군 학림회센터 앞 해상에서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완도 해상에서 술을 마신 뒤 바다로 추락한 60대 남성이 해양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생명을 구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남 완도 해상에서 술을 마신 뒤 바다로 추락한 60대 남성이 해양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길규 총경)에 따르면 12월 27일 오후 10시 49분경 완도군 학림회센터 앞 해상에서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는 익수자 A씨(66·남)가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화장실을 가기 위해 이동하던 중 해상으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A씨가 돌아오지 않자 지인이 확인에 나섰고, 바다에 빠진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완도해경은 즉시 구조세력을 급파했다. 접수 3분 뒤인 오후 10시 52분경 파출소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으며, 경찰관이 곧바로 바다에 입수해 의식을 잃은 A씨를 붙잡고 구조를 시도했다.

이어 완도해경 구조대가 합류해 합동으로 A씨를 구조했고, 육상으로 옮긴 뒤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결과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음주 후 해안가·항포구·선착장 인근에서는 균형 감각 저하로 추락사고 위험이 크다”며 “계단이나 방파제 주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익수자를 발견했을 경우 무리한 직접 입수보다는 즉시 신고하고 구명환 등 부력 물체를 던져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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