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방문의 해’인 올해 광주를 다녀간 방문객이 6501만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시는 당초 목표인 ‘도시이용인구 3000만 시대’의 서막이 활짝 열린 만큼 내년에도 총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관광도시의 기틀을 보다 탄탄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광주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2025 광주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관광도시로의 본격적인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광주를 찾은 방문객은 6,501만 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6.8% 증가했으며, ‘도시이용인구 3,000만 시대’ 개막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 기준 2025년 11월 말 현재 광주 방문객 수는 6,501만 명으로 전년보다 411만 명 늘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증가율로, 광주관광의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수치로 입증한 성과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3월 ‘광주방문의 해’ 선포 이후 국제행사 연계, 특화 관광상품 개발, 통합 홍보·마케팅을 중심으로 관광 활성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특히 상반기에는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계기로 광주에 대한 전국적 관심이 크게 확대되며 방문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

이 기간 전일빌딩245 방문객은 전년 대비 51% 증가했고, 국립5·18민주묘지 역시 15.5% 늘었다. 5월 한 달간 광주 전체 방문객 수는 19% 증가해 광주의 역사·인문 자원이 관광 콘텐츠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줬다.

여름철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6~8월 방문객 수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특히 6월에는 전국 시·도 중 방문객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충장축제를 포함한 G-페스타 가을 시즌과 호남관광문화주간이 집중 운영되며 10월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29.8% 증가하는 등 연중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번 ‘광주방문의 해’는 방문객 수 증가에 그치지 않고 체류형 관광 확산이라는 질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2025년 숙박 방문객은 전년 대비 5.9% 증가했으며, 평균 체류시간은 3,032분으로 전국 평균보다 8시간 45분가량 길었다. 캠핑장·펜션, 호텔 이용 소비도 늘어나며 관광 소비 구조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광주광역시는 G-페스타 확대 운영,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대축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대형·국제 행사를 관광 홍보와 연계했다. 아울러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과 연계한 ‘소년의 길’ 인문관광, KIA타이거즈 야구와 결합한 스포츠 관광상품 등 광주만의 특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광 콘텐츠를 다변화했다.

그동안 광주광역시는 ‘광주방문의 해’ 추진을 위해 총 6차례에 걸쳐 총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부서와 유관기관의 역량을 결집했다. 최근 열린 TF 회의에서는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강화, 재방문율 제고, 관광 인프라 확충, 시민 참여형 관광환경 조성, 데이터 기반 맞춤형 마케팅 고도화가 향후 과제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는 ‘광주방문의 해’를 통해 축적된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산·발전시키기 위해 내년에도 시정 총괄 조정 형태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중장기 관광정책으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광역시 강기정 시장은 “광주방문의 해의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관광이 광주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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