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매니페스토 문화정책 콘체르토 군부 최우수상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하동군이 ‘제1회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문화정책 콘체르토’에서 문화활동 활성화 분야 군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청년정책을 주거 지원에만 묶어두지 않고, 문화 생태계와 지역 활력으로 확장한 흐름이 전국 무대에서 성과로 인정된 셈이다.

이번 행사는 12월 22~23일 강원 원주 상지대학교에서 열렸고, 전국 85개 기초지자체가 160개 사례를 응모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86개 사례가 본선 발표에 올라 경쟁을 벌였다.

대회는 ‘문화와 도시, 그리고 회복력’을 주제로,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정책인지, 지역 고유의 자산을 살렸는지, 문화로 도시 문제 해결 가능성을 보여줬는지 등을 중심 기준으로 삼았다. 말하자면 “일거양득(一擧兩得)”처럼 문화가 즐길 거리인 동시에 지역의 회복 장치가 되는가를 따져 본 구조다.

하동군은 청년이 ‘대상’이 아니라 ‘기획자’가 되도록 설계한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청년정책네트워크·청년정책위원회 등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주거·문화·여가·교통 영역에서 청년 수요를 정책에 반영하고, 그 결과 청년이 지역에 머무르며 축제·문화행사·예술활동을 직접 꾸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핵심 사례로는 ‘정착형 0원 임대주택’ 성격의 하동 청년타운이 거론된다. 하동군은 청년·근로자 정착을 지원하는 청년타운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진행해 왔고, 관련 사업은 외부 보도에서 “임대료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소개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백년대계(百年大計)는 사람’이라는 말처럼, 정주 기반을 먼저 깔아야 문화도 경제도 뿌리내린다는 메시지다.

문화정책 쪽 상징 사례로는 ‘하동 별맛축제’가 제시됐다. 청년 셀러와 청년 셰프가 기획·운영의 전면에 서서 지역 먹거리와 이야기를 콘텐츠로 엮어낸 방식이 ‘청년 주도 문화정책’의 대표 장면으로 평가받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군립예술단 활동, 청년 야간 체육대회, 청년의 날 행사, 청년 어울림마켓 등 생활권 문화 프로그램도 발표에 포함됐다.

하동군은 앞으로도 “청년이 정책을 설계하고, 지역 문화의 중심에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모델을 확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역의 내일을 ‘지원금’이 아니라 ‘무대’로 바꿔낸 실험이란 점에서, 이번 수상은 하동형 청년문화정책의 다음 장을 여는 신호탄으로 남았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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