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성민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2026년 1월 1일부터 15세 이하부(중등)와 18세 이하부(고등) 경기규칙을 국제배구연맹(FIVB) 기준에 맞춰 바꾼다. 협회 공지사항에도 같은 내용이 게시됐다.

개편의 핵심은 네트 높이 상향이다. 국제대회(U16~U21급)에서 이미 성인과 동일한 규칙이 적용되는 흐름과, 국내 학생 선수들의 체격·체력 향상을 반영해 ‘국내 규정과 국제 표준의 간극’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변경안에 따르면 남자 15세 이하부는 230cm에서 243cm로 13cm가 오르고, 남자 18세 이하부는 240cm에서 243cm로 3cm 상향된다. 여자 15세 이하부는 220cm에서 224cm로 4cm 높아지며, 여자 18세 이하부는 224cm로 변동이 없다.

주요 개정 내용


※ 국제배구연맹 성인 규정 네트 높이는 남자 2.43m, 여자 2.24m다.

새 규칙은 2026년 1월 1일부터 열리는 전국 규모 대회에 적용된다. 12세 이하부는 신체 발달 단계 등을 감안해 단계적 도입이 예고됐다. 협회는 지도자·심판 교육도 병행해 현장 혼선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배구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우물 안 개구리로 머물지 않으려면, 기준부터 같은 운동장에서 뛰어야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제 규격(남자 2.43m·여자 2.24m)은 단순 수치가 아니라, 블로킹·서브·공격 전개의 전술 구조까지 바꾸는 ‘게임의 높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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