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아차산 해맞이 행사에서 시민들이 일출을 감상하고 있다.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광진구가 2026년 1월 1일 오전 6시, 아차산 어울림광장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를 연다. 서울 동부권 대표 일출 명소로 꼽히는 아차산에서 주민들이 새해 소망을 나누는 자리로, 구는 공연·체험·먹거리 나눔을 묶어 새벽 프로그램을 꾸린다.
행사 시작 전에는 풍물패 길놀이가 등산로 입구부터 어울림광장까지 이어지고, 등산로 초입에는 LED 빛터널과 고보조명을 설치해 이른 시간 동선을 밝힌다. 본행사는 오전 7시 30분부터 팝페라와 타북 공연 등 축하무대를 곁들여 일출 감상 흐름으로 진행된다. ‘시작이 반’이라지만, 새해 첫 장면은 눈으로 확인해야 마음도 따라붙는다는 계산이다.
현장 체험은 소원지 작성, 띠별 운세 자판기, 소망북 울리기 등으로 구성된다. 어울림광장과 토요한마당 일대에는 사진 촬영 구역을 마련하고, 방문 주민에게는 어묵 나눔도 준비한다.
2025년 해맞이 행사에서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현장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구는 인파 집중을 전제로 ‘유비무환’식 안전운영을 예고했다. 12월 29일 광진경찰서·광진소방서 등 유관기관, 30일 서울시와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31일에는 행정안전부와 최종 점검을 한다. 행사 당일에는 오전 5시부터 아차산 관리사무소에 합동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인원과 교통 흐름을 통합 관리한다. 주요 등산로는 5개 구간으로 나눠 안전 인력을 배치하고, 구급차와 응급요원도 투입한다. 누적 입산객이 6000명을 넘으면 안전을 이유로 입산을 통제하며, 방송과 알림톡 등으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일출 시각도 관심사다. 한국천문연구원 발표 기준으로 2026년 1월 1일 서울 일출은 오전 7시 47분으로 제시됐다. 다만 천문연은 해당 시각이 해발 0m 기준이며, 고도가 높아질수록 실제 일출은 더 빨라질 수 있고(해발 100m 기준 약 2분 빠른 수준) 지형·시야에 따라 체감 시각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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