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계함 광명함(PCC-782)이 36년간 대한민국 해양수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명예로운 전역을 맞는다. 사진은 12월 31일 전역하는 광명함이 진해 군항에 정박하고 있다. (사진=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국산 초계함 광명함(PCC-782)이 36년간 대한민국 해양수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명예로운 전역을 맞는다.

해군(참모총장 대장 강동길)은 "12월 26일 진해 군항에서 광명함(PCC-782) 전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항급 22번째 초계함인 광명함(PCC-782)은 1989년 코리아타코마 조선소에서 건조돼 1990년 7월 취역했으며, 오는 12월 31일부로 전역한다.

해군은 12월 26일 진해 군항에서 국산 초계함 광명함(PCC, 1,000톤급)의 전역식을 개최한다. 포항급 22번째 초계함인 광명함은 지난 36년간 대한민국 해양수호 임무를 완수하고 12월 31일 전역한다.사진은 2025년 대한민국해군 관함식 해상사열에 참가한 광명함.[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명함(PCC-782)은 1,000톤급 초계함으로 76mm·40mm 함포와 대함미사일, 경어뢰 등을 갖춘 해역방어 핵심전력으로 활약해왔다.

이날 전역식은 해군작전사령부 김경률 사령관 주관으로 열렸으며, 역대 광명함 함장과 승조원, 진해지역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광명함(PCC-782) 연혁 및 공적 소개, 전역명령 낭독, 표창 수여, 훈시, 회고사, 취역기 강하 순으로 진행됐다.

취역기는 함정 취역 시 게양돼 전역 때까지 내려오지 않는 해군의 전통을 상징한다.

광명함(PCC-782)은 취역 이후 제5성분전단 배치를 시작으로 제3함대사령부, 제1함대사령부를 거쳐 다시 제3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36년간 해상경비와 해상교통로 보호, 탐색 및 구조작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최일선에서 역할을 다했다.

특히 1998년 12월 전남 여수 앞바다로 침투한 북한 반잠수정을 약 7시간 추적 끝에 함포 사격으로 격침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5년에는 속초 동방 해상 어선 화재 사고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선원 12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했으며, 2017년에는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인 ‘탑건함’으로 선발되는 등 탁월한 전투력과 임무 수행능력을 입증했다.

해군은 12월 26일 진해 군항에서 국산 초계함 광명함(PCC, 1,000톤급)의 전역식을 개최한다. 포항급 22번째 초계함인 광명함은 지난 36년간 대한민국 해양수호 임무를 완수하고 12월 31일 전역한다.사진은 2017년 해상 사격훈련 중인 광명함.[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명함(PCC-782) 배준희 함장은 “광명함은 지난 36년간 해군 장병들과 함께 우리 바다를 지켜온 전우였다”며 “마지막 함장으로서 광명함의 역사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며, 그 이름이 해군의 역사 속에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군작전사령부 김경률 사령관은 “광명함(PCC-782)은 해역함대의 핵심전력으로 대한민국 해양수호라는 막중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광명함(PCC-782)이 남긴 명예로운 업적은 해군의 역사 속에 영원히 간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군은 광명함(PCC-782)을 포함한 1,000톤급 초계함을 대체해 인천급, 대구급, 충남급 등 작전 수행능력이 강화된 신형 호위함을 각 함대에 배치하며 책임해역 수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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