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용인특례시가 23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2025 문화정책 콘체르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정책 경연대회에서 용인미르스타디움 유휴공간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사업이 최고 평가를 받았다.

용인특례시는 23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 문화정책 콘체르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용인시 제공)


대회는 우수 문화정책 사례를 발굴·공유해 지방정부 역량을 강화하는 취지로 열리며, 전국 85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총 160개 사례가 접수됐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86개 사례가 본선에서 경쟁을 펼친 가운데 용인시는 도시문화 활성화 정책으로 우위를 점했다.

시는 용인미르스타디움 내 공간을 재구성해 어린이 전문 문화예술공간 ‘용인어린이상상의숲’과 시민참여 로컬문화 플랫폼 ‘공생광장’을 만들었다.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은 공연·전시·체험·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며, 연간 26만 명 이상 방문하는 경기 남부 대표 문화시설로 자리 잡았다. ‘공생광장’은 어린이·가족·청년·어르신·예술인 등이 참여하는 생활 문화공간으로, 시민 주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일상 속 문화활동을 확대했다.

이번 수상은 기존 인프라를 생활권 문화거점으로 전환해 도시 활력과 지역문화 생태계를 키운 점, 세대 통합 문화환경 조성 성과가 인정받은 결과다. 용인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이 공간들은 민선8기 들어 리노베이션과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이뤄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기존 체육시설 공간을 어린이와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바꿔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 데 대한 평가”라며 “앞으로도 도시 자산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시민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유사 정책을 확대 검토하며, 지방문화 정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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