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이두섭 기자] 최선 작가의 작품은 무심하다. 짙거나 옅은 회색 톤이 만들어내는 심미적 화면에 삽입되는 형태는 최소한으로 표현되며 인내하고 있다. 미술을 특정 짓는 두 가지 단어가 있다. 조형 언어, 혹은 색채 언어이다. 이것을 기준으로 펼쳐지는 작가의 화면은 언어로 환원되어 관람객의 생각을 유도한다. 무심한 최선 작가의 작품은 무심에서 끝나는 차원이 아니다. 깊은 사색을 유도하며 관람객에게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한다.
작가의 작업 태도가 깊은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통해 완성되기 때문이다. 최선 작가의 작품들은 사색의 시간을 영원의 상황으로 만들어내어 현대인들의 불안함에 애정의 시선을 조망하는 것이다. 작품에서 무심함은 편안함과 아름다움으로 연결되어 인내의 미덕을 극대화한다. 긴 시간 손과 정신의 노동 미학을 꾸준한 탐구를 통해 일관된 기원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최선 작가의 작품은 2025.12.24.(수)~28.(일)까지 삼성동 COEX. A홀 150번 히즈아트부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시사의 창
이두섭 기자 artistart5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