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 = 소순일 기자]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공연, 전시, 국가유산, 미술 등 방대한 문화 자산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연중 전개하며, ‘문화와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남원’의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다졌다.

함파우 예문원 조감도


■ 문화 기반 확충… 옻칠과 도자의 예술 거점화

남원 현대옻칠목공예관과 도자전시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남원의 예술 인프라 확장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옻칠목공예관과 2028년 준공 예정인 도자전시관은 남원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 기반 시설로서 지역 예술 생태계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 시민의 일상을 채우는 수준 높은 예술 복지 전문

예술단체 초청 공연과 가족형 기획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고품격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관람 선택지를 넓혔으며, 시립예술단 전용 공연장인 ‘청아원’의 개관은 정기·기획 공연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시는 8억 원 규모의 문화예술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 국가유산의 현대적 재해석과 세계화

가야·춘향·광한루로 이어지는 도시 자산을 활용한 콘텐츠 확장에도 주력했다.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알리는 홍보관을 개관하고, ‘춘향제 국제포럼’을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보호의 모범 사례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적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10월에 개최된 ‘남원 국가유산야행’은 3만 7천여 명의 관광객을 모으며 남원의 밤을 세계적인 관광 콘텐츠로 각인시켰다.

■ 국악의 정통성 계승과 아트도시의 확장

제5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을 통해 유망 국악인을 발굴하고, 전국농악경연대회를 신설해 남원 농악의 위상을 높였다.

아울러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연간 17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예술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으며, 일본 히오키시와의 도자 교류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남원 공예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발판을 마련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세계유산과 전통예술, 현대적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도시를 지향한다”며, “콘텐츠의 고도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