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KT-부안경찰서, 마을방범 CCTV 통합사업 추진 / 부안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이 ‘마을 단위 방범 사각지대’ 해소에 칼을 빼들었다. 부안군은 12월 24일 KT, 부안경찰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483개 전 마을에 AI 기반 영상분석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All-in-One CCTV를 구축하는 ‘마을방범 CCTV 통합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목표는 분명하다. 범죄는 늦게 잡는 게 아니라, 애초에 일어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483개 마을 전면 구축”… 농어촌 방범 인프라, 체질 개선

이번 통합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추진된다. 부안군 전역 483개 마을을 대상으로 차량번호인식, 지능형 선별관제 등 AI 기반 영상분석 기능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도입한다. 단순 촬영·저장 위주의 기존 CCTV에서 벗어나, 이상행동·침입 등 위험 징후를 빠르게 포착해 현장 대응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수치도 구체적이다. KT는 CCTV 전용회선 483개소와 카메라 1,674대를 설치하고, 부안군 CCTV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된 지능형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촘촘한 물리적 설치에 관제 기술을 결합해 ‘보이는 눈’에서 ‘판단하는 눈’으로 단계 전환을 노린다.

역할 분담 ‘명확’… 군은 총괄·투자, KT는 구축, 경찰은 즉응

협약에 따라 부안군은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행정·재정 투자를 담당한다. 군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군 전역을 동일한 기준의 스마트 방범 인프라로 묶어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안군-KT-부안경찰서, 마을방범 CCTV 통합사업 추진 / 부안군 제공


KT는 기술적 실행 주체다. 전용회선과 카메라 구축뿐 아니라 통합관제센터와 연동된 지능형 모니터링 체계까지 맡는다. 현장 설치가 끝이 아니라, 관제의 ‘품질’이 사업 성패를 가르는 만큼 기술 안정성과 유지관리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다.

부안경찰서는 대응의 마지막 고리를 쥔다. 통합관제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위험상황 발생 시 신속 출동·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향후 CCTV 데이터를 활용한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관제에서 경보가 울리고, 출동이 지체되면 시스템은 무력해진다. 이번 사업이 ‘관제-현장’의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군민 체감 안전을 결정한다.

“군민이 안심하는 일상”… 관계기관, 한목소리

권익현 부안군수는 “KT, 부안경찰서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맞춤형 스마트 방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어 뜻깊다”며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군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부안경찰서장도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신속한 출동 및 대응 체계를 통해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지능형 CCTV 도입이 범죄 예방 효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김진철 전남전북광역본부장은 “부안군의 스마트 방범 정책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며, KT의 기술력으로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전 만족도’가 성적표… 부안군, 스마트 안전도시로 간다

부안군은 이번 통합사업을 통해 군민 생활안전 만족도를 높이고, 첨단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도시 구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숫자가 아니라 운영이다. 설치 이후 관제 품질, 경찰과의 공조, 유지보수 체계가 촘촘히 굴러가야 ‘안심’이 ‘일상’이 된다. 부안군이 이번 통합사업으로 보여줘야 할 것은 단 하나다. 기술이 아니라, 안전의 결과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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