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농산물 시장 선점을 위해 2025년 처음 설정한 목표인 ‘저탄소농산물 인증면적’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저탄소농산물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농산물 시장 선점을 위한 정책 추진 성과로 2025년 저탄소농산물 인증면적 전국 1위를 달성하며 농업 분야 탄소감축 성과를 입증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집계 결과, 전남의 저탄소농산물 인증 실적은 284건, 5천664ha로 전국 인증면적 1만8천935ha의 33%를 차지해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인증면적 1천660ha보다 약 3배 증가한 240% 확대 성과다.

시·도별 인증면적은 전남이 5천664ha로 가장 많았고, 전북 4천560ha, 경북 3천265ha, 충북 1천996ha가 뒤를 이었다. 전남은 이를 통해 연간 약 1만5천397톤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저탄소농산물 인증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농업기술을 적용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 농축산물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최근 ESG 경영 확산과 기후위기 대응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5차례 실시된 저탄소농산물 인증 교육에는 760여 명의 농업인이 참여하는 등 현장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라남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규 인증 신청 면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전국 인증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친환경농업 기반과 함께, 전국 최초로 인증 확대 계획을 수립·추진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친환경 벼 등 단지별 단체 신청 유도, 순회 설명회 운영, 인증 현장 평가에 대한 적극 대응,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남도에 한해 인증 교육 5회 추가 실시 건의 등 전략적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 김영석 과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녹색제품을 선택하는 가치 소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저탄소농산물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최대 친환경 인증면적을 보유한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서 저탄소농산물 인증 기반을 더욱 확충해 확대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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