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3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강위원 경제부지사 주재로 ‘국민성장펀드 사업발굴 보고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대규모 정책금융인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전남형 메가프로젝트 발굴 및 추진전략을 점검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라남도가 정부의 대규모 정책금융인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한 전남형 메가프로젝트 구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23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강위원 경제부지사 주재로 ‘국민성장펀드 사업발굴 보고회’를 열고,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대규모 투자사업 발굴 현황과 향후 추진 전략을 점검했다.

국민성장펀드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150조 원 규모로 운용되는 국민성장펀드 제1차 메가프로젝트 후보군 7건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전남을 대상으로 한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해상풍력 발전 등 2개 사업이 포함되며 전남의 미래 산업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국민성장펀드 공식 출범 이전부터 1차 프로젝트 발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그동안 실국과 출연기관 중심의 자체 보고회 개최와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총 9건, 약 13조 원 규모의 전남형 메가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라남도는 국민성장펀드의 지역 확산과 실효성 제고를 위해 비수도권에 대한 이자율 차등화 인센티브 도입을 금융위원회에 공식 건의했다. 이는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불리한 투자 여건을 고려해 비수도권 메가프로젝트에 금리와 금융조건상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사업성을 높이고 민간투자 참여를 확대하자는 취지다.

이날 보고회에는 전략산업국을 비롯한 관련 실국과 전남테크노파크, 바이오진흥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출연기관이 참석해 실국·기관별 발굴 사업을 공유하고, 국민성장펀드 연계 가능성과 사업 구체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국민성장펀드 자금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사업 발굴부터 사전 검토, 중앙부처 협의, 정책금융 연계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모델과 자금조달 구조, 경제적 파급효과를 구체화하고, 연중 수시로 접수되는 국민성장펀드 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전라남도 강위원 경제부지사는 “발굴된 사업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업모델과 수익구조를 더욱 구체화해야 한다”며 “국민성장펀드는 연중 수시로 사업 접수가 가능한 만큼, 기존 과제 외에도 연계 가능한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남이 국민성장펀드의 대표 성과 지역이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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