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2024년 ‘지역내총생산(GRDP)’이 크게 늘면서 ‘1인당 총생산’은 전국 4위,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8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라남도의 지역경제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1인당 총생산과 개인소득 모두 전국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에 따르면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기준 시·도 지역소득’ 분석 결과, 전남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04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보다 5조 2천억 원, 5.2% 증가한 수치로, 지역에서 창출된 부가가치 규모가 크게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전라남도의 1인당 총생산은 5천918만 원으로 전국 평균인 4천948만 원을 웃돌았으며, 전년 대비 5.9% 증가해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운수업을 중심으로 주요 산업 전반에서 생산성이 개선된 점이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는 제조업(6.4%)과 운수업(4.7%)의 성장, 전년도에 부진했던 석유화학산업의 일부 회복, 선박 수주 증가에 따른 조선업 개선, 수출 증가에 힘입은 수상운송업 실적 확대 등을 GRDP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개인의 실제 소득 수준을 반영하는 1인당 개인소득은 2024년 2천680만 원으로 전국 8위를 기록했다. 전남은 2022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순위에 진입한 이후 개인소득 지표에서도 안정적인 상위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역에서 창출된 소득이 도외로 빠져나가지 않고 소비와 생활로 연결되도록 출생 기본소득과 만원 주택 등 인구 유입·정착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수도권 공공기관과 공기업 유치, 향토기업 성장 지원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그 결과 전남에서 외부로 유출되던 소득 규모는 2022년 32조 원에서 2024년 12조 원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 윤진호 기획조정실장은 “국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와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민 소득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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