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은 22일 전남 순천시 왕지동 인근에서 ‘2025년 하반기 중대재해 대비 신속대응팀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중대재해 모의훈련 중 특장차를 활용하여 사고자를 지상으로 옮기고 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한전KDN(사장 박상형)은 "지난 22일 전남 순천시 왕지동 인근에서 ‘2025년 하반기 중대재해 대비 신속대응팀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하며 현장 안전 대응 역량을 집중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전KDN 전국 사업소에서 시행 중인 철탑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하 및 추락 등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중대재해 발생 시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철탑 전선 이설 작업 중 상부 작업자의 부주의로 공구가 낙하해 하부 작업자가 이를 맞고 추락, 중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에 이르는 가상의 중대재해 상황을 설정해 실전과 같은 긴장감을 조성했다.

사고 발생 직후 현장 작업반장은 즉시 작업을 중지하고 한전KDN이 운영 중인 안전 전용 비상 연락망인 ‘안전 톡’을 통해 본사와 사업소에 상황을 전파했다. 이어 119 구급대와 경찰이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부상자 응급 처치와 이송, 현장 통제 및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서는 등 초동 대응부터 보고·이송·지휘 체계 가동까지 전 과정이 실제 사고 대응 절차와 동일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소방서와 경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인명 구조 골든타임 확보와 추가 전력 설비 피해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대응 체계의 실효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훈련 이후에는 참여 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대응 매뉴얼과 조직 운영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훈련에는 박상형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사업소 본부장, 관리감독자, 현장 작업자들이 함께 참여해 ‘모두가 함께 준비하는 안전’이라는 ESG 경영 가치를 현장에서 실천했다. 공공기관으로서 선제적인 재해 예방과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는 평가다.

한전KDN 박상형 사장은 “아무리 완벽한 안전 매뉴얼이 있더라도 현장에서 즉각 작동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실전형 훈련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몸소 익히고 체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경영의 최우선 가치”라며 “경영진부터 현장 근로자까지 ‘나부터 안전’이라는 인식을 공유해 중대재해 없는 작업 환경을 만들고, 국민이 신뢰하는 글로벌 에너지 ICT 전문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전KDN은 이번 훈련 결과를 토대로 비상 대응 매뉴얼 보완, 위험군 현장 데이터 기반 사전 관리 강화, ICT 안전 솔루션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예방 중심의 중대재해 예방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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