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아트센터 복합문화공간 ‘아트랑’ 전시장 모습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강동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을 ‘행사’가 아니라 ‘생태계’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전면에 내걸었다. 재단은 지난 12일 강동아트센터 복합문화공간 ‘아트랑’에서 청년 예술가 전시 ‘인공지능 포토그래피 영아티스트 커넥션(AI Photography Young Artist Connections)’과 연계해 한 해 성과를 되짚는 자리를 열고, 지역 예술 지원의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전시는 12월 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으며, AI 기술을 사진 매체와 결합한 시각예술 작업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시 기획은 ‘청년-중견’ 협업 구조가 핵심이다. 멘토·멘티 형태로 5개 팀, 11명이 참여해 알고리즘 기반 이미지 생성과 사진의 경계를 실험하는 작업을 펼쳤다. 재단은 이를 통해 ‘촬영’ 중심의 사진 개념이 ‘설계’ 중심의 창작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재단이 강조한 키워드는 ‘후원 매개’다. 강동문화재단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인증을 전국 자치구 문화재단 가운데 처음으로 획득했으며 후원자 발굴과 예술가 지원을 연결하는 구조를 고도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제도는 「문화예술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운영된다.
민간 협력 축으로는 ‘강동메세나클럽’이 제시됐다. 재단은 일정 금액 이상 후원자를 예우하는 방식으로 메세나클럽을 운영하며, 지역 문화 저변 확대와 기부문화 확산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십시일반(十匙一飯)’처럼 후원이 쌓일수록 지역의 문화 토양도 두터워진다는 계산이다.
행사 장소인 ‘아트랑’은 주민 공모로 명칭을 정한 공간으로, 전시뿐 아니라 소규모 공연과 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점도 재단은 함께 부각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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