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서울 송파구가 예송미술관 재개관을 알리며 기념 기획전 ‘기억과 상상’을 지난 22일부터 26년 2월 27일까지 연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이번 재개관은 구민회관이 ‘송파문화예술회관’으로 전면 리모델링되면서 이뤄졌다. 2008년부터 회관 1층에 자리해 온 예송미술관도 전시실 구성과 관람 동선을 정비해 새 출발을 택했다. 공연장과 전시장이 한 건물에서 맞물리며, 공연 전후로 전시를 찾거나 전시 관람 중 공연 정보를 접하는 흐름이 자연스러워졌다는 게 송파구 설명이다.
재개관전은 2025년 신소장품을 중심으로 29명의 작품 29점을 선보인다. 이상원, 홍경택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군과 동시대 현장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이 함께 배치됐다. 전시 주제 ‘기억과 상상’은 현실과 이미지, 경험과 상상 사이의 감각을 호출한다. 관람자가 자신의 기억을 작품 위에 겹쳐 읽도록 유도해, 익숙한 장면을 낯설게 돌려보는 감상 경험을 제안한다. “온고지신(溫故知新)”처럼, 되새김이 새로운 시선을 낳는다는 메시지가 전시 구성에 깔린다.
예송미술관은 송파구민을 위한 공공 전시공간 수요를 반영해 리모델링을 거쳐 2006년 새롭게 출범한 이력이 있다. 이번 재개관 이후에도 지역 예술가, 동호회, 학생, 신진 작가와의 접점을 넓히는 생활형 미술관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방향을 내놨다.
관람은 무료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관이며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30년 동안 구민과 함께해 온 공간이 리모델링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는 취지로 재개관 의미를 강조하며, 공연과 전시가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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