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추위가 깊어질수록 온정은 더 또렷해진다.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서 기업과 주민이 ‘달리고, 내놓고, 모아 전하는’ 연말 나눔 릴레이를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보탰다.
삼전동에 따르면 ㈜플랜닥스는 올해 ‘1km를 달리면 1천 원을 적립’하는 방식의 러닝 기부 릴레이를 진행해 약 200만 원을 마련했다. 단순 현금 기탁을 넘어, 임직원들이 가족까지 참여시키며 총 2천km를 함께 달린 ‘참여형 기부’로 의미를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담에이츠, 여성 의류 685벌 약 5,500만 원 상당 기부
‘삼전동 산타’로 불리는 ㈜마담에이츠의 기부도 눈길을 끌었다. 마담에이츠는 여성 의류 685벌, 약 5,500만 원 상당을 기부해 관내 복지기관에 전달되도록 했다. 기부된 의류는 필요에 맞춰 배분될 예정이다.
나눔의 폭은 생활밀착형으로 넓어졌다. 귀금속 전문점 장금당은 매년 수익 일부를 나누는 전통을 이어가며 후원금을 보탰고, 삼전어린이집 원아들은 바자회 수익금 11만2천 원을 모아 전달식에 참여했다. ‘십시일반’이라는 말이 가장 실감 나는 장면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역 단위 모금 캠페인과 맞물려 시너지를 내고 있다. 삼전동은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동(洞) 목표액을 1억 원으로 잡고 모금을 진행 중이며, 송파구는 2025년 11월 15일부터 2026년 2월 14일까지 구 전체 목표액 21억7천만 원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역의 관심이 소외된 이웃에게 큰 힘이 된다”는 취지로 기부금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거창한 구호보다, 묵묵한 실천이 겨울을 이긴다는 사실을 삼전동의 연말 풍경이 증명한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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