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 기조에 발맞춰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통합돌봄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남원시 통합돌봄 확대, 살던 곳에서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지킨다 - 방문진료-

남원시는 ‘THE 가까이 돌봄, 함께 피어나는 남원’이라는 비전 아래 2026년도 통합돌봄 사업 예산을 6억 원 규모로 편성하고, 2025년에 구축한 방문진료 본인부담금 지원과 병원동행 서비스를 토대로 방문운동재활, 주거환경개선, 식사지원 등 돌봄 영역 전반을 강화해 지역 중심의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확대는 고령자와 장애인, 돌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개인별 욕구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해 시설 입소나 장기 입원에 의존하지 않고,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유지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의료·돌봄·복지·주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지원 구조를 통해 일상 회복을 실질적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식사지원은 결식 예방과 영양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밑반찬과 식재료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형태의 식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사 단가는 1식 9천 원이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본인부담이 면제된다. 기초연금 또는 장애인연금 수급자는 20%를 부담하고, 그 외 대상자는 전액 본인 부담으로 운영된다.

병원 이용 전 과정을 돕는 병원동행 서비스도 지속 운영한다. 남원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70세 이상 거동불편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택 출발부터 병원 진료와 검사, 약 처방, 귀가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이용 기준은 1일 4시간 5천 원이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가정 내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둔다. 노후 주택에 거주하는 돌봄 대상자 가운데 소득 수준과 주택 노후도를 고려해 우선 지원하며, 안전바와 미끄럼방지매트, 안전조명 설치 등 생활 불편 요소를 개선한다. 지원 한도는 1인당 생애 1회 최대 100만 원이며, 이를 초과하는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방문운동재활 서비스는 가정에서도 신체기능 회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통합지원 대상자 중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을 중심으로 수술 직후나 퇴원 환자, 마비 또는 퇴행성 질환 등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제출한 대상자를 우선 지원한다.

재활 전문요원이 가정을 방문해 운동재활 지도와 관절 구축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1회 40분 기준 5만 원으로 제공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면제, 기초연금·장애인연금 수급자는 20% 부담, 그 외 대상자는 전액 본인 부담이다.

남원시는 서비스 확대와 함께 시민 인식 개선과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해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분위기 조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적극 발굴하고 욕구에 기반한 사례관리와 서비스 연계를 촘촘히 해 ‘남원형 통합돌봄 체계’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혜정 통합돌봄과장은 “이번 통합돌봄 서비스 확대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지속 가능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서비스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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