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임실군(군수 심민)이 임실읍 원도심에 주민을 위한 모든 편의시설을 갖춘 대규모 정주활력센터 건립에 착수했다.

임실군 랜드마크 정주활력센터 착공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는 임실읍 정주활력센터는 원스탑 생활 인프라를 제공하며 침체된 도심 기능 회복과 인구 유입을 이끌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실군은 22일 임실읍 이도리 일원에서 지방 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임실 정주활력센터 건립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심 민 군수와 장종민 군의회 의장, 박정규 도의원, 관계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함께 축하했다. 착공식은 안전 기원제와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임실 정주활력센터는 임실읍 이도리 732-1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1,747㎡,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347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임실군의 중점 전략사업이다.

군은 이 시설을 통해 주거와 생활, 문화와 여가가 결합된 복합 생활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층별로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능이 집약된다. 1층에는 푸드복합문화센터와 베이커리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2~3층에는 남·여 목욕탕과 레스토랑, 대·소회의실이 조성돼 주민 복지와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다. 4층은 사무공간과 회의실을 배치해 행정과 민간이 연계되는 협력 공간으로 활용된다.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시설도 포함된다. 5층에는 지식정보센터와 주니어직업체험관, 주니어놀이터가 들어서 성장과 학습을 지원한다. 6층에는 실내클라이밍장 등 체육시설을 조성해 신체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7층에는 영화관을 마련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 환경을 갖춘다.

이처럼 임실 정주활력센터는 특정 기능에 치우치지 않고 일상·문화·복지·여가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복합 생활 시설로 조성된다. 군은 이를 통해 주민 이용도와 체감도를 높이고, 도시에 비해 부족했던 생활 편의 인프라를 원도심에 집중 배치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심화되는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추진된다. 청년과 가족 단위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한편, 인근 35사단 군 장병 등 생활 인구의 문화·여가 수요까지 아우르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지방소멸대응기금 등과 연계해 중장기적인 정주 기반 강화와 공공서비스 접근성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정주활력센터가 임실읍 원도심에 들어서면서 도심 기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예상된다. 다양한 생활·문화 시설 이용으로 유동 인구가 늘고, 인근 상권 활성화와 지역 내 소비 확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군은 시설 운영 과정에서 지역 인력과 민간 참여를 확대해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구축해 장기적인 지역 자생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심 민 군수는 “정주활력센터는 임실군이 직면한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표적인 실천 사업”이라며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청년과 미래세대가 다시 찾는 임실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과 향후 운영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