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노인의꿈'_메인포스터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배우 김영옥이 연극 ‘노인의 꿈’으로 9년 만에 무대에 돌아온다. 작품은 2026년 1월 9일부터 3월 2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김영옥은 다정하지만 예측 불가한 ‘힙 할머니’ 심춘애 역으로 관객과 만난다.

‘노인의 꿈’은 네이버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작은 미술학원 원장 ‘봄희’ 앞에 “내 영정사진은 내가 그리겠다”는 선언을 들고 나타난 ‘춘애’가 삶의 공기를 뒤집는 과정을 그린다. 제작·예매 공지에서는 이 만남을 “특별한 열 번의 수업”으로 소개하며, 그림을 매개로 잊어둔 꿈과 용기를 다시 꺼내는 이야기로 정리했다.

캐스팅은 ‘원로 배우 트리플 라인업’으로 눈길을 끈다. 춘애 역에 김영옥·김용림·손숙이 트리플 캐스트로 이름을 올렸고, 봄희 역은 하희라·이일화·신은정이 맡는다. 연출은 성종완이 담당한다.

김영옥의 복귀가 더 상징적으로 읽히는 이유는 최근 행보다.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결승에서 시니어 모델로 등장해 변신 무대를 보여줬고, 개인 유튜브 활동도 이어가며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았다. “노익장(老益壯)”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스스로 증명하는 셈이다.

개인 포스터_춘애 김영옥


공연은 러닝타임 95분, 8세 이상 관람가로 안내됐다. 공연 시간은 화·목·금 19시 30분, 수 16시·19시 30분, 주말·공휴일 14시·18시 편성이다. 티켓은 R석 7만7000원, S석 5만5000원으로 공지됐다. 예매는 NOL(구 인터파크)과 LG아트센터 예매 채널에서 진행된다.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세월불대인(歲月不待人)’처럼, 이 작품은 “언제 시작하느냐”보다 “지금 움직이느냐”를 묻는다. 무대 위 김영옥의 춘애가 새해 관객에게 던질 한 문장은 결국 이것이다—꿈은 미루는 순간 퇴색하고, 붙드는 순간 다시 선명해진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한혜진아바타 #김영옥 #노인의꿈 #연극노인의꿈 #LG아트센터서울 #U플러스스테이지 #성종완 #김용림 #손숙 #하희라 #이일화 #신은정 #네이버웹툰원작 #연극추천 #2026공연 #문화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