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송파구가 서울시가 주관한 ‘2025 서울특별시 정원도시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주민 참여 조직인 ‘송파 마을정원사’가 직접 조성하고 관리해 온 공유정원이 최고 사례로 선정되며, 송파구의 정원도시 모델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서울시 정원도시상은 시민이 주도해 생활공간을 가꾸고 정원문화를 확산한 사례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2013년부터 이어온 공모로, 2025년에는 21개 팀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그중 대상이 송파 마을정원사에 돌아갔다.
송파 마을정원사의 강점으로는 도심의 방치된 공간을 생활 정원으로 바꿔낸 점이 꼽힌다. 잡풀과 공터로 남아 있던 곳을 주민 손으로 정비해 신천근린공원을 포함한 7개 정원을 새로 조성했고, 이후 관리도 자원봉사 방식으로 이어가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1년가량 폐쇄됐던 ‘신천어린이교통공원’이 정원과 산책로를 갖춘 신천근린공원으로 재구성되며 이용이 늘었고, 관리 봉사에는 인근 기업 임직원까지 포함해 105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주민 협업을 기반으로 정원문화를 확산한 점을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
정원은 보기 좋은 조경을 넘어 일상 회복의 장치로도 확장됐다. 송파구는 치매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치유정원 프로그램, 어르신 가든 조성 등 주민 체감형 운영을 병행하며 ‘정원 도시 송파’의 생활형 모델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적토성산(積土成山)’. 흙 한 줌이 모여 산을 이루듯, 주민의 작은 손길이 도시의 풍경을 바꿔 상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로 읽힌다. 송파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민 참여형 정원 조성과 정원문화 확산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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