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성민 기자] 하동군이 국토교통부 주최 ‘2025년 지역개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하동 드림스테이션 조성사업’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시·군이 추진한 지역개발 성과를 겨루는 자리에서 정책 효과와 확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자체 우수 사업을 공유해 지역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사로, 올해는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순창·옥천·예천·하동 4개 지자체가 본선 발표와 대면 심사를 치렀다. 같은 행사에서 최우수사례는 순창군이 선정됐고, 우수사례로 옥천군·예천군·하동군이 이름을 올렸다.
하동군의 ‘드림스테이션’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던 철도망의 상징으로 불렸던 구(舊) 하동역사를 리모델링해 공동육아나눔터, 일자리·창업지원 기능, 공유오피스 등을 한 공간에 결합한 생활SOC 복합 거점이다. 낡은 역사를 ‘남겨두는’ 방식이 아니라, 과거의 기억 위에 미래의 일상을 얹는 방식으로 설계를 바꿨다는 점이 핵심으로 꼽힌다.
사업의 설득력은 ‘연결’에서 나온다. 드림스테이션을 청년 주거지 및 조성 중인 하동청년타운과 기능적으로 엮어, 주거–일자리–창업–돌봄–문화가 한 생활권 안에서 순환하도록 동선을 짰다는 설명이다. 구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결절점으로 세워 정주 여건을 보강하고, 공동화 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사자성어로 치면 ‘온고지신(溫故知新)’에 가깝다. 오래된 공간을 품되, 쓰임은 새롭게 바꿨다는 뜻이다.
하동군은 이번 수상으로 2026년 지역개발 공모사업 평가에서 가점도 확보했다. 군은 청년정책과 공간 재생을 결합한 ‘하동형 모델’을 고도화해 생활 밀착형 지역개발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비트코인1만달러추락경고
#하동군 #하동드림스테이션 #구하동역 #생활SOC #지역개발우수사례경진대회 #국토교통부 #청년타운 #공동육아나눔터 #창업지원센터 #공유오피스 #공간재생 #도시재생 #정주여건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