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12월 19일 남원이음센터에서 「2025 남원발전연구소 제3차 남원발전포럼」을 개최하고, 전북대학교 남원글로컬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남원형 글로컬 공동체 구축 방안’을 놓고 정책적 논의를 진행했다.

남원시, 유학생 1,000명 시대 연다

「제3차남원발전포럼」서, ‘남원시 글로컬 공동체’ 정책모델 논의


이번 포럼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유학생과 청년이 지역으로 유입되고 정착할 수 있는 대학–도시 협력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 유치나 외국인 정책 차원을 넘어, 교육과 주거, 취업, 문화, 생활 전반을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하는 통합 행정 지원 체계가 논의의 중심에 놓였다.

포럼에서는 남원시 대학협력 기본계획을 비롯해 유학생과 청년을 위한 정주 지원 정책 패키지, 기숙사·주거·문화·생활환경을 연계한 통합 모델, 지자체 차원의 제도화와 실행 전략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2027년 개교 예정인 전북대학교 남원글로컬캠퍼스를 기반으로 유학생 1,000명 시대를 대비한 연합형 행복기숙사 조성, RC(Residential College) 모델 도입, 외국인 통합지원 체계 구축 방안이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포럼에는 전북대학교 남원글로컬캠퍼스관리본부 이석구 실장, 전주대학교 RC센터 이대신 계장, 한국사학진흥재단 교육환경개선본부 차명돈 본부장 등 대학과 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대학과 지역 간 역할 분담, 협력 구조,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원시 관계자는 “유학생을 학생 수 보완의 대상으로만 접근해서는 지역 정주로 이어지기 어렵다”며 “입학 이후 학업과 취업, 주거와 생활까지 전 과정을 지자체가 함께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남원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남원형 글로컬 공동체 모델을 정책적으로 구체화하고, 향후 글로컬캠퍼스 조성, 외국인 통합지원 거점센터 구축 등 주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기반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