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학교급식 잔식을 먹거리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학교급식 잔식 기부 시범사업’으로 1756명에게 음식 3696㎏를 전달했다.
시는 18일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대회의실에서 ‘2025년 학교급식 잔식 기부 시범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2025년 학교급식 잔식 기부 시범사업 성과보고회 참석자들이 함께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수원시, 수원교육지원청,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수원시자원봉사센터 등은 지난 8월 협약을 맺고 9월 2일부터 12월 12일까지 28차례에 걸쳐 밥·국·반찬 1만 2247팩과 후식 1600개를 배분했다.
매산·매원초, 곡반·수성·망포·영복여중, 이의·호매실고 등 8개 학교가 참여했으며, 9개 봉사단체에서 자원봉사자 268명(연인원)이 반찬 전달에 나섰다.
이 사업으로 학교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잔반 처리비용을 절감했으며, 탄소배출량 709CO₂eq/kg 감축 효과를 거뒀다.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잔식 수집·운반과 전용 용기를 지원했고, 광교·우만종합사회복지관은 수혜자 모집과 배분을 담당했다.
시는 학교·기관 연계를 지원하고, 수원교육지원청은 학교 모집과 홍보, 자료 취합을,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봉사자 모집을 맡았다.
이 사업은 2025년 하반기 수원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노력상을 수상했다.
수원시는 2026년 사업을 확대해 잔식 기부 학교를 15개 내외로 늘리고, 주 2회(총 192회) 배분하며 3개 복지관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 학교와 복지기관을 확대하고, 거동 불편 홀몸 어르신에게 식사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며 “학교 잔반 감축, 복지 강화, 탄소 저감을 실현하는 선순환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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