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17일 노암산업단지에서 「천연물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조성 사업」 착공식을 개최하고, 천연물 기반 바이오소재 산업을 선도할 핵심 거점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남원시,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조성 사업 착공
이번 착공은 남원시가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이 실제 공간과 산업 구조로 구현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남원시는 민선 8기 이후 바이오산업을 지역 신성장 산업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천연물·식물소재 중심의 연구개발 강화, 바이오 기업 성장 지원 인프라 확충, 연구–실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산업 구조 구축을 중심으로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서 마련된 핵심 사업으로, 남원과 지리산권의 자원생물을 활용한 안정적인 바이오소재 원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정밀재배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을 목표로 한다.
특히 (재)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천연물 기반 첨단 소재 발굴, 지표물질 고도화 분석, 기업 맞춤형 소재 개발과 실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지역 바이오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화 역량 제고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이 추진되는 노암산업단지는 이미 바이오 원료 생산시설과 화장품 제조시설, 바이오 기업지식산업센터, 연구기관 등이 집적된 지역으로, 이번 착공을 계기로 남원 바이오산업의 핵심 산업 클러스터로서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시설인 천연물 바이오소재 융합센터는 2024년 설계를 시작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건축면적 약 1,900㎡, 연면적 약 3,800㎡ 규모로 조성된다. 센터에서는 천연물 바이오소재에 대한 환경제어와 성분 표준화 기술 개발, 빅데이터 기반 소재 연구, 실증 연계 연구가 추진돼 안정적인 첨단 소재 공급과 산업 간 밸류체인 구축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창업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전시·체험 공간, 첨단 바이오소재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연구 성과가 산업과 시장으로 이어지는 산업화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연구 중심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산업 확장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남원시는 앞으로도 바이오산업연구원을 중심으로 기업·대학·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연구 성과의 산업화와 시장 진출을 강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 기반 바이오산업 선도 도시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