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광진구청장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서울 광진구가 ‘온라인정책방 특별공모’를 통해 접수된 구민 정책 제안 89건 가운데 우수제안 7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공모는 지난 10월 한 달간 ‘걷고 싶은 광진’과 ‘인공지능과 함께 만드는 더 똑똑한 광진’ 두 축으로 진행됐고, 1·2차 심사를 거쳐 은상 1명, 동상 2명, 장려 2명, 노력 2명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고점을 받은 은상은 ‘보행자의 안전한 보도 확보를 위한 인공지능 단속카메라 설치’ 제안이 차지했다. 불법 주정차 단속 체계를 응용해 인도를 점유하는 홍보 배너, 적치물, 무단 방치 자전거 등을 AI 카메라가 자동 감지해 관리·단속하자는 구상이다. 보행 공간을 갉아먹는 요소를 ‘눈에 보이는 즉시’ 정리해 체감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않기 위해, 사소한 방치부터 끊자는 접근이다.

동상 2건도 방향이 선명하다. ‘걷고 싶은 건대입구역 만들기’는 자전거 보관대 정비와 스마트 휴식공간 조성으로 보행로 품질을 끌어올리자는 내용이고, ‘중곡역 주변 환경 개선’은 LED 스마트등으로 조도를 높이는 동시에 학교 주변 유흥업소 단속·인허가 관리를 강화해 학생 통학 안전을 다지자는 제안이다.

이 밖에 자양동 맞춤형 보행환경 개선, 야간 횡단보도 안전보행 LED 시스템, 통행량이 적은 구간의 교통신호 운영 합리화, 전광판을 통한 보행 혼잡 정보 제공 등 일상과 맞닿은 아이디어가 우수제안으로 포함됐다. 광진구가 보행 안전과 스마트 기반 도시관리 과제를 병렬로 끌어올리려는 흐름은 기존 보행환경·단속 인프라 확충 기조와도 맞물린다.

광진구는 특별공모와 별개로 구청 누리집의 ‘온라인정책방’을 통해 상시 제안도 받고 있으며, 올해 일반 제안만 133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공모 결과와 관련해 “구민의 제안은 현장의 불편을 정확히 겨냥한다”며, 선정된 의견을 바탕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전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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