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지난 16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교부세 인센티브 5억 원을 확보했다.
남원시는 예산절감 분야에서 ‘방치된 건물의 기적, 인구소멸지역 방문 증가와 예산절감’을 주제로 사례를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원시는 활용되지 못한 유휴·방치 건물을 재생해 지역 방문객 증가와 재정 절감을 동시에 이끌어낸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인구감소와 지역 침체의 원인으로 지적돼 온 방치 건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시설 건립보다는 기존 공공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
시는 최소한의 재정 투입으로 공간 기능을 재설계해 불필요한 건립비와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고,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공간 조성을 통해 관광객과 생활인구 유입을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공공자산 재활용을 통해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인구소멸지역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는 실효성 있는 재정 운영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남원시의 사례는 기존 공공자산을 적극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고 지역 활력을 높인 모범적인 지방재정 운영 사례”라며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안순엽 남원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국무총리상 수상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유휴자산을 활용해 재정 혁신과 인구소멸 대응 성과를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확보한 교부세 인센티브 5억 원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과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은 지방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높이고 우수 정책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며, 국무총리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뛰어난 성과를 거둔 사례에 수여된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