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의회(의장 김영태)가 국회 앞으로 올라가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남원시의회, 국회 앞에서 초고압 송전선로 반대 외쳐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는 전국행동 출범식 참석
남원시의회에 따르면 김영태 의장을 비롯해 김한수 부의장, 소태수 의원, 이숙자 의원은 16일 국회 앞에서 열린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반대 전국행동’ 출범식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남원시의회 의원들은 지역 생존권을 위협하고 지역 불균형을 심화시키며 자연환경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초고압 송전탑 건설의 전면 백지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추진되는 송전선로 사업이 지방의 희생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집회에는 정부의 초고압 송전선로 사업에 반대하는 각 지역 대책위원회를 비롯해 환경운동연합, 전국농민총연맹, 에너지정의행동 등 50여 개 단체에서 약 1천 명이 참여했다. 남원시의회 의원들은 송전탑건설백지화 남원대책위와 함께 상경해 초고압 송전선로의 남원 통과를 반대하는 지역민의 뜻을 현장에서 직접 전달했다.
김영태 의장은 발언을 통해 “초고압 송전선로는 시민의 안전과 생활환경, 그리고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남원시의회는 시민들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끝까지 시민의 편에서 합리적인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