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임실 산타축제가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먹거리 구성과 교통 편의 대책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실 산타축제, 더 풍성한 먹거리·더 편리한 교통체계 업그레이드


임실군은 올해 축제를 놀이와 체험 중심에서 머무르며 즐기는 체류형 겨울축제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산타축제는 축제장 전반에 걸쳐 먹거리 동선을 체계적으로 배치해 방문객들이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겨울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형 음식 부스와 푸드트럭, 간편 먹거리 존을 구역별로 나눠 운영 규모와 메뉴 수를 지난해보다 크게 늘렸고,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수험생과 청소년층까지 고려한 메뉴 구성에 힘을 실었다.

치즈테마파크 편의점 앞 주차장에 조성되는 대형 음식 부스에는 11개 업소가 참여해 다슬기탕과 시래기 육개장, 소고기뭇국, 능이 닭곰탕 등 겨울철 국물 요리를 중심으로 치즈돈가스, 낙지볶음, 황태해장국 등 든든한 식사 메뉴를 선보인다.

여기에 떡만둣국과 잔치국수, 김밥, 파전, 만두류 등 분식과 간편식 메뉴도 보강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치즈연구소에서 지정환홀 도로변 일원에는 임실치즈붕어빵과 구워 먹는 치즈, 국화빵과 치즈호떡을 비롯해 닭꼬치, 감자튀김, 오징어 버터구이, 군옥수수, 솜사탕, 음료류까지 다양한 겨울 간식존이 확대 운영된다. 이벤트 광장에는 분식류 판매 부스 10개소와 푸드트럭 6대를 배치해 공연과 체험 사이 부담 없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교통 대책도 대폭 강화됐다. 군은 지난 10월 임실N치즈축제 개막 당시 전국 각지에서 몰린 방문객으로 교통 혼잡이 발생했던 점과, 지난해 산타축제에서도 31만 명이 넘는 인파가 집중됐던 상황을 반영해 보다 촘촘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축제 기간 경호업체와 모범택시를 포함한 교통전문요원 400여 명을 투입해 교통 흐름과 주차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셔틀버스 역시 기존 3개 코스 8대에서 14대로 늘렸다. 제1코스는 임실터미널 맞은편, 제2코스는 갈마제설창고, 제3코스는 임실역으로 운영하며, 수시 운행을 통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축제장 접근성을 높인다.

아울러 축제 기간 동안 임실N치즈를 비롯한 유제품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관광객들에게 임실치즈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농가와 연계한 소비 촉진 효과도 함께 도모한다.

심민 군수는 “올해 산타축제는 먹거리와 편의시설을 크게 보강해 관광객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맛과 체험, 안전한 교통 대책까지 고루 갖춘 축제로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