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직장운동경기부가 2025년 한 해 조정·검도·육상·태권도·씨름·장애인수영·유도·볼링 등 8개 종목에서 국내외 각종 대회를席권하며 ‘스포츠 메카 용인’ 위상을 높이고 있다. 시는 직장운동경기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국제·전국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자치단체 직장운동경기부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25 다이아몬드리그 모나코에 참가한 우상혁 선수(용인시 제공)
현재 용인특례시 직장운동경기부는 선수·감독·코치 등 총 71명으로 구성돼 각종 대회에서 쟁쟁한 상대들과 경쟁하며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는 우상혁 육상선수, 이동국 전 축구선수, 박세리 전 올림픽 여자골프 국가대표 감독 등을 잇달아 영입해 직장운동경기부는 물론 스포츠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육상팀은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선수를 영입한 이후 국제무대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우상혁은 후스토페체 실내도약육상경기대회, 슬로바키아 실내도약육상경기대회, 세계실내육상경기선수권대회, 컨티넨탈투어 카타르 높이뛰기 대회,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했다. 세단뛰기 유규민, 여성부 조수진 등도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잇달아 입상하며 육상 강팀 면모를 과시했다.
2025 양구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유도팀(용인시 제공)
조준형 감독이 이끄는 조정팀은 ‘조정 메카 용인’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남자 일반부 쿼드러플스컬(4X+)에서 금메달, 무타페어·경량급 더블스컬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제67회 전국조정선수권대회, 제41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조정대회에서도 에이트, 쿼드러플스컬, 경량급 싱글스컬 등 주요 종목을 석권했으며,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강우규·이종희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성과도 거뒀다.
태권도팀 역시 국제·전국 대회에서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차예은 선수는 대구 2025 세계대학 태권도 페스티벌, 2025 춘천 코리아 오픈, 태권도원배, 대통령기, 전국체육대회, 대한태권도협회장배 등 주요 대회 자유품새에서 1~2위를 휩쓸며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상렬 선수도 세계태권도 월드컵 단체전과 춘천 코리아 오픈, WT 프레지던트컵, 국방부장관기, 전국체육대회에서 –74kg 체급 1~3위를 차지하며 남자부 에이스 역할을 했다.
검도팀은 올해 각종 실업·전국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휩쓸며 최강 전력을 입증했다. SBS배 전국검도왕대회, 동계전국실업검도대회,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 경기도체육대회, 전국실업검도대회 등에서 단체전과 5·6단부에서 꾸준히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제3회 대한검도회장기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는 5인조 단체전과 통합개인전, 6단부 개인전 3개 종목에서 우승해 금메달 3개를 쓸어 담았고, 6단부 조진용 선수는 2연패를 달성한 뒤 아시아·오세아니아 검도선수권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국가대표로 뽑혔다.
씨름팀은 한라·백두·장사급을 아우르며 모래판을 장악했다. 한라급(-105kg) 박민교 선수는 태안설날장사, 평창오대산천장사,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영동장사씨름대회에서 연속 장사급 1위를 차지했다. 백두급(-140kg) 김동현 선수도 경기도체육대회와 보은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는 등 각 체급 선수들이 전국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유도팀에서는 박희원·홍문호·송민기 선수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박희원은 양구평화컵, 경기도체육대회, 양평 몽양컵에서 –81kg급을 연이어 제패했고, 홍문호는 –66kg·–73kg급에서 국내대회 1위와 함께 2025 타이베이 아시안 유도 오픈 2위를 기록했다. 송민기는 타이베이 아시안 유도 오픈 –90kg 1위, 순천만국가정원컵 2위를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1월 창단한 장애인수영팀은 불과 1년 만에 국내외 5개 대회에서 금 21개, 은 9개, 동 7개 등 총 37개 메달을 거머쥐는 돌풍을 일으켰다. 조기성 선수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5 Para Swimming World Series에서 평영 50m 금메달, 개인혼영 150m 은메달, 배영 50m 동메달을 획득했고,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자유형 50·100·200m 3관왕에 올랐다. 권용화 선수는 배영 1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생활 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종목에 투자·지원하고 있다”며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시장으로서 계속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에도 직장운동경기부 지원을 확대하고,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 용인’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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