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보장협의체&장애인종합지원센터 성과공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하동군이 지역복지와 장애인복지를 한자리에서 묶어 성과를 공유했다. 하동군은 지난 16일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하동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하동군장애인종합지원센터 공동 성과공유회를 열고, 한 해 동안의 주요 사업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장애인종합지원센터가 ‘따로’가 아니라 ‘함께’ 복지 성과를 발표한 첫 자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하승철 군수, 협의체 김태경 민간위원장, 13개 읍·면 위원장, 장애인 단체·시설 관계자, 군의회 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는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이음합창단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음합창단은 지역에서 장애·비장애 통합 활동을 이어온 팀으로, 하동군 누리집에도 활동 소식이 소개된 바 있다. 이후 표창 수여, 성과 영상 상영, 기관별 2025년 사업 발표가 이어졌고,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표창은 협의체 활성화와 민·관 협력에 기여한 읍·면 단위 조직과 관계자에게 돌아갔다. 장애인종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인 생태체험 활성화에 협력한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도 유공 기관 표창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군은 성과공유회에서 ‘생활 밀착형 복지’와 ‘통합 지원’의 방향을 강조했다. 협의체가 위기가구를 선제 발굴하고 민간자원을 연계하는 현장형 모델을 넓히는 한편, 장애인종합지원센터는 정책개발·자립·재활 지원·역량 강화 등 통합 기능을 중심으로 장애인복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동군은 센터가 경남 최초로 개소했고 군 직영으로 운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군은 장애인 이동·관광 접근성 개선을 ‘체감형 성과’로 내세웠다. 하동군 관광 분야에는 ‘무장애 관광안내지도’가 별도 안내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관 기관으로 장애인종합지원센터가 표기돼 있다.
장애인 일자리도 확대 기조를 분명히 했다. 하동군은 공공형 장애인 일자리 확대 정책을 지속해 왔고, 2024년에는 장애인 일자리 참여자 103명 규모 모집이 보도된 바 있다. 2025년에는 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에 예산을 투입해 120여 명 지원 계획이 소개되기도 했다.
하승철 군수는 “복지는 제도가 아니라 관계가 되고, 지원은 동행이 된다”는 취지로 민·관 협력을 더 촘촘히 하겠다고 밝혔다고 군은 전했다. 민과 관이 손을 맞잡아야 성과가 커진다는 점에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 장면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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