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 조성을 위한 민간사업자 유치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남원시,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 조성 ‘본궤도’... 민간투자협약 체결
미래 농업 전환과 청년 농업인 정착 기반 마련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지역 농업 구조 변화의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40억 원 규모로, 남원시 대산면 운교리 일원에 최첨단 스마트팜 창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남원시는 지난 12월 15일 남원시청에서 남원시, 한국농어촌공사 남원지사,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농업회사법인 ㈜케이티팜훼밀리(대표 오창석)와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 담겼다. 지역 상생 방안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시설 설치와 사후관리 방안까지 삼자 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며 실행력을 높였다.
스마트팜 창업단지는 2026년까지 18.9헥타르 규모의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연차적으로 스마트팜 재배시설과 유휴시설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 2030년까지 총 45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남원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고령화가 진행 중인 농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스마트 농업 기술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창출과 농가 소득 구조 개선, 관련 산업 연계 효과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팜 창업단지 조성은 남원이 문화도시를 넘어 미래 농생명 산업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농작물 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스마트 농업 기술과 산업이 집적되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