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최근 국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원시 주생면 한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남원시가 관계 당국과 함께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남원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총력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주생면 한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며, 정밀 검사 결과 15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판정됐다.

이에 남원시는 같은 날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감염축의 신속한 처리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는 남원시 관련 부서와 행정안전부,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들이 참석해 발생 상황과 처리 절차, 현장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시는 해당 농장의 종계 4만1천수를 전량 긴급 살처분하고,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 59개 가금 농가에 대해 전면 이동 제한 조치를 명령했다. 동시에 방역대 내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와 출입 통제, 소독 강화 조치를 병행하며 조기 종식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영상회의를 통해 읍면동에 방역 수칙을 전달하고, 농가가 매일 소독과 방역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농장 출입 차량과 인원의 통제를 강화하고, 방역 초소 운영과 현장 점검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의를 주재한 이성호 부시장은 “고병원성 AI는 지역 경제와 농가 생존에 중대한 위협이 되는 재난 상황”이라며 “초소 근무자들은 농장 안팎의 차량과 인원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소독을 철저히 시행해 질병 확산을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 투입되는 살처분 인력의 안전사고 예방과 인체 감염 방역에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남원시는 이번 사태가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방역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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