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은 "지난 12일 한국도로공사 교통관제센터에서 ‘2025년 고속도로 장학생 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장학생 262명에게 총 9억 6천 4백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금), 한국도로공사 교통관제센터에서 이상재 고속도로장학재단 이사장이 고속도로 장학생, 관계자들과 장학증서 수여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사고 피해가정 자녀들의 학업 지속과 미래 설계를 돕기 위한 장학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이사장 이상재)은 "지난 12일 한국도로공사 교통관제센터에서 ‘2025년 고속도로 장학생 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장학생 262명에게 총 9억 6천 4백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장학사업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및 건설·유지관리 안전사고로 사망한 자의 자녀이거나, 해당 사고로 중증장애 판정을 받은 본인 또는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사는 지난 10월 10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미취학 아동부터 대학생까지 폭넓게 장학생을 선발했다.

고속도로장학재단은 1998년 장학사업을 도입한 이후 올해까지 총 7,274명의 학생에게 134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고속도로 사고 피해가정 자녀들의 학업과 자립을 꾸준히 뒷받침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원을 한층 확대해 대학생 장학금을 기존 4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하고, 가구당 지원 인원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이를 통해 사고 피해가정의 교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지원의 폭을 넓혔다.

장학금 지급과 함께 자립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장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취업 특강과 맞춤형 컨설팅, 구직활동비를 지원하는 ‘스탠드업(Stand-u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 극복을 돕는 심리 안정 프로그램 ‘안아드림’을 통해 정밀 심리검사와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고속도로장학재단 이상재 이사장은 “고속도로 장학금이 단순한 학비 지원을 넘어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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