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서울 강동구가 지역 구석구석의 위험 요소를 찾아내기 위해 ‘제5기 강동구 안전보안관’ 모집에 들어간다. 스마트폰으로 안전신고를 할 수 있는 강동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주민 참여형 안전망이다.
강동구에 따르면 제5기 안전보안관은 모두 45명을 선발하며, 접수 기간은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본인 명의로 안전신문고 앱을 사용할 수 있거나 SNS 등 스마트기기를 자유롭게 다루는 주민 가운데, 거주 동에서 직접 안전점검과 캠페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강동구민이다. 단순 참여자가 아니라 ‘동네 안전을 책임지는 눈과 귀’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안전보안관 제도는 생활 공간 전반에 숨어 있는 각종 위험요인을 조기에 찾아내고, 행정의 개선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도입됐다. 안전보안관으로 위촉되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한 위험요인 신고, 안전취약지역 순찰·점검, 각종 안전 캠페인 홍보와 예방 활동 등을 수행한다. 말 그대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행정과 주민이 힘을 모아 촘촘한 안전 그물망을 짜는 구조다.
강동구는 이번 제5기 안전보안관 모집을 통해 골목길, 공원, 통학로 등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CCTV가 잡지 못하는 현장의 작은 균열과 이상 징후도 주민이 먼저 발견해 신고하면, 구청이 후속 조치를 통해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일상 속 위험요인을 가장 먼저 발견하는 사람은 현장을 걷고 사는 주민”이라며 “강동구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역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지 말라’는 말처럼, 주민들의 세심한 신고가 큰 사고를 막는 선제적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강동구청 누리집과 이메일 제출, 또는 구청 재난안전과 방문 접수 방식 가운데 편한 방법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서류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 결과는 12월 24일 개인별로 통보될 예정이다.
강동구는 “안전보안관이 지역 곳곳을 살피는 ‘생활밀착 감시망’으로 자리 잡을수록, 구민이 체감하는 안전 수준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며 폭넓은 참여를 당부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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