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용인특례시가 처인구 원삼·백암면 주요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면서, 사실상 용인 전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 기반을 구축했다. 도시가스 미보급으로 LPG에 의존해 온 원삼·백암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 일부 해소됐다는 평가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일 백암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원삼·백암 도시가스 공급사업 준공식’에서 지역 주민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시는 시비 100억 원과 ㈜삼천리 100억 원 등 총사업비 226억 원을 투입해 올해 12월까지 원삼·백암면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추진했다. 원삼면 좌항·사암·두창리에서 백암면 근창리까지 공급관 50.5km를 연장해 약 1,700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원삼·백암면 주민들은 도시가스가 연결되지 않아 LPG를 사용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어 왔다. 시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백암 지역 930세대에 도시가스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1일 백암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원삼·백암 도시가스 공급사업 준공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김정태 ㈜삼천리 전무이사, 원삼·백암면 이장협의회,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사업 경과보고, 유공자 포상 등이 진행됐으며, 김영열 전 사암6리 이장과 정의석 백암1리 이장이 도시가스 사업 협력 공로로 시장 표창을 받았다.​

또 김정태 ㈜삼천리 전무이사가 공로패를, ㈜삼천리 우종규 차장과 서호원 과장, ㈜인덕엔지니어링 김세기 이사가 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민·관 협력으로 장기간 미해결이던 에너지 인프라 격차를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상일 시장은 준공식에서 “원삼·백암면의 숙원 사업인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진 것을 축하한다”며 “원삼면 약 1,350세대, 백암면 약 350세대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만큼, 앞으로도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추가 공급해 주민·지역 간 에너지 이용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SK하이닉스가 600조를 투자할 예정인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해당 구간을 거쳐 백암면까지 도시가스를 연결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에 2023년 가을 백암면 도시가스 공급 공사를 선제적으로 시작해 이번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내년 400가구를 포함해 2029년까지 총 930세대에 추가 보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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