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치과인의 밤’ 행사와 연계해 ‘국립치의학연구원 광주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한 지역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광역시가 지역 의료계와 학계, 시민단체 등과 함께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난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치과인의 밤’ 행사와 연계해 ‘국립치의학연구원 광주 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국가 핵심 치의학 연구기관 유치를 향한 지역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광역시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을 비롯해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 박원길 회장, 전남대학교 치과대학병원 황윤찬 원장,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고정태 원장, 조선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임성훈 원장,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김희중 학장과 치과의사회 회원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국립치의학연구원 광주 유치 기원 대시민 서명운동’에서는 “광주가 국가 치의학 연구·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지역 역량이 하나로 모아졌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보건복지부가 설립을 추진 중인 국가 핵심 연구기관으로, 치의학 정책 개발과 신기술 연구, 임상연구 지원, 산업 진흥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을 공식 제기한 이후 관련 연구용역 추진, 산·학·연·병 포럼 개최, 설립 관련 법안 발의 등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치과계·대학·병원·기업 등이 참여하는 ‘국립치의학연구원 광주 유치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설립 타당성 논리와 지역 특화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왔다.

광주광역시는 전국 11개 치과대학 가운데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 등 2곳의 치과대학이 위치해 우수한 연구인력과 임상 기반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여기에 치과용 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 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 국가AI데이터센터 등 연구·산업 인프라가 집적돼 연구개발(R&D)과 임상, 사업화가 한 도시에서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디지털·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인프라가 구축된 광주는 치의학과 첨단기술 융합을 통해 미래 치의학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도시로, 수도권과 영남권에 편중된 의료산업 구조를 완화하고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광역시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는 오랜 치의학 교육·임상 기반 위에 의료·바이오와 인공지능(AI) 산업을 융합할 수 있는 가장 준비된 도시”라며 “국립치의학연구원이 광주에 설립돼 대한민국 치의학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는 이번 결의대회를 계기로 국회와 정부에 대한 지속적인 건의 활동과 시민 서명운동, 전문가 네트워크 강화 등 다각적인 유치 활동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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