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전남지역에서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 귀가 후 즉시 샤워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전남지역에서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과 귀가 후 즉시 샤워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가을철에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지면서 겨울철에도 발병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전남지역의 12월 쯔쯔가무시증 발생 건수는 2021년 79건, 2022년 96건, 2023년 109건, 2024년에는 192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초기 증상이 발열, 오한,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해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 형태의 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이나 등산, 산책 등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소매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하고, 야외 활동 시 착용한 옷은 바로 세탁하는 등 생활 속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전라남도 감염병조사2과 김진영 과장은 “야외 활동 후 발열이나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 감기로 여기지 말고, 물린 자국이나 가피 여부를 확인한 뒤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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