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GTOUR 인비테이셔널’ 우승팀 (왼쪽부터)배소현, 이예원 프로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골프존(각자대표 박강수·최덕형)이 지난 12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개최한 ‘크리스에프앤씨 GTOUR 인비테이셔널’에서 배소현·이예원 팀이 최종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스크린골프 특유의 정밀한 코스 공략과 두 선수의 상성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번 대회는 골프존과 국내 골프웨어 기업 크리스에프앤씨가 공동 개최하는 이벤트 성격의 연말 특집 경기로, 25시즌을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KLPGA 정상급 선수 8명이 네 팀을 이뤄 크리스밸리CC를 배경으로 18홀 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맞대결을 펼쳤다. 총상금은 4천만 원, 이와 별도로 크리스에프앤씨 골프용품 1천5백만 원 상당이 88CC 골프장학생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우승팀의 상승세는 초반부터 강력했다. 장타자 배소현의 강력한 티샷과 숏게임에 강한 이예원의 플레이가 초반 9홀에서 군더더기 없는 흐름을 만들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후반 들어 11번홀에서 이예원의 벙커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배소현이 13번홀 버디로 흐름을 다시 되찾았다.
승부를 갈라놓은 하이라이트는 파4 14번홀. 배소현이 완벽한 원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다시 가져왔고, 이후 14·16·17번홀에서 추가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사실상 굳혔다. 이예원에게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3연패라는 기록도 더해졌다.
지난 12일 ‘크리스에프앤씨 GTOUR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개최된 대전 골프존조이마루 현장을 가득 매운 갤러리 모습
2위 싸움도 치열했다. 박현경·조혜림 팀은 전반까지 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후반 14번홀에서의 더블보기 이후 흐름이 흔들리며 3위로 밀려났다. 반면 유현조·송지아 팀은 7번홀 유현조의 샷 이글, 12번홀 송지아의 버디로 한때 선두를 한 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15번홀 거리 계산 미스와 16번홀 OB가 뼈아팠다. 팀은 결국 2위를 차지했지만, 올 시즌 대상 유현조와 차세대 기대주 송지아의 조합은 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박보겸·이동은 팀은 강한 샷으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잦은 티샷 실수로 흐름을 만들지 못해 4위로 마무리됐다. 특히 최근 LPGA Q스쿨 풀시드를 확보한 이동은의 파워풀한 샷은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현장은 갤러리 오픈 방식으로 진행돼 KLPGA 인기 선수들의 스크린 경기를 직접 보려는 팬들로 만석을 이뤘다. 골프존조이마루는 마스터바니 캐디백, 파리게이츠 보스턴백, 팬텀 토트백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로 열기를 더했다.
우승자인 이예원은 “소현 언니와 즐겁게 경기에 임했는데 3연패라는 큰 선물을 받아 더없이 기쁘다”며 “내년에도 멋진 팀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배소현은 “첫 출전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게 돼 뜻깊다”며 “예원이의 세 번째 우승을 함께 만들어 더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골프존 손장순 본부장은 “올해도 크리스에프앤씨와 함께 특별한 이벤트 대회를 준비할 수 있어 기쁘다”며 “26시즌에는 더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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